"볼랜드는 더 이상 개발툴 공급업체가 아니라 통합 관점에서 기업의 요구분석, 디자인, 개발, 테스트, 배포, 형상관리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 개발 단계를 책임지는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 거듭났습니다."

미국 볼랜드 본사의 롤란 킴(Rollan Kim) 수석 디렉터는 6일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ALM(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 관리) 솔루션 전문업체로 거듭난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ALM은 그대로 직역하면 `수명관리' 솔루션이지만, 실제로는 기업이 가진 각종의 IT플랫폼을 자유자재로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는 개념으로, 볼랜드 제품군 전체에 ALM 전략이 반영돼 있다.

그는 "자바, 닷넷, 리눅스 등 기업이 원하는 모든 플랫폼과 솔루션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택의 자유'(freedom of choice)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며 ALM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번 방한의 목적은.

"파트너사들이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제품 출시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방한기간중 삼성전자측과 만나는 이유는.

"볼랜드가 소프트웨어의 스위스(중립국)이라면, 삼성전자도 특정 OS만을 고집해서 그에 맞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 아니라는 점에서 두 회사는 공통점이 있다. PDA에 적용된 `심비안' OS 프로젝트에 대한 초기단계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볼랜드는 휴대폰 단말기, 또는 PDA 제조업체들과 모바일 서비스 제공업체들간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좀더 효율적이고 지원하는 솔루션 개발 툴을 제공하고 있다. 3년전 유럽의 노키아와 제휴를 맺었다.

볼랜드 제품의 특징과 주력제품은.

"볼랜드는 지난 1년동안 각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5개 기업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ALM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 통합을 완료했다. BEA, 머큐리, IBM, MS, 오라클, 선 등의 제품들과도 상호 운영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이기종 환경에 놓인 고객들에게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력제품은 `옵티마이짓 서버 트레이스(Optimizeit Server Trace)'라는 자바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솔루션인데, 이 제품은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무엇이 원인이고 왜 문제가 되는지, 또 해결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CA 유니센터, IBM 티볼리, BMC, HP 오픈뷰 등 다른 성능관리제품들과 차별화된다."

볼랜드 한국 지사장이 공석인데.

"곧 후임자가 결정될 것이다."

박기록기자 rock@dt.co.kr
2003/08/07

원문 : http://www.dt.co.kr/dt_srcview.html?gisaid=2003080702012469628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