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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9] Re:델파이 개발자들은 델파이의 미래는 안녕하다고 믿으시는가?
박지훈.임프 [cbuilder] 4410 읽음    2011-03-28 13:32
주정섭님께서 모처럼 공들여 길게 쓰셨는데.. 별로 주목되는 부분이 없네요. 몇년 전부터 델파이에 적지 않은 불만을 가지고 계신 것은 알고 있었는데, 주장은 강하지만 그런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강력한 근거가 보이지 않아 좀 실망스럽습니다.

주장의 근거가 강하지 못하니 그다지 반박할 마음도 들지 않네요. 물론 델파이의 초기 버전이 등장할 때만큼 센세이셔널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경쟁 툴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시장에서 주목하는 새로운 컨셉의 방법론들도 계속 추가되고 있는데.. 아마도 가지고 계신 개인적인 불만을 제대로 표현할 방법은 없고, 그에 더해서 델파이의 최근 버전들을 제대로 써보시지 않으셔서 개인적인 추정들이 확신으로 바뀐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괜히 억지스러운 반박거리나 만들어드리는 걸 알지만, 뭐 한두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주정섭님은 제네릭이나 어노니머스 메소드를 쓰고 계신가요? 이론적으로만 듣고 실무에서 제대로 써보지 않으면 그 강력함과 유용함을 깨닫기 어렵습니다. 요즘 시장의 새로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클라우드 개발은 해보셨나요. 웹서비스로 다른 언어들과 연동해보셨나요.

BDE에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어서 dbExpress로 대체되고 dbExpress는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는데 '후속 버전이 없거나 더 지원이 되지 않는' 기술이라고 주정섭님 임의로 이름표를 붙이셨네요. 저라고 현재의 dbExpress가 맘에 딱 드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dbExpress가 가고 있는 방향은 제대로라고 봅니다만.

주정섭님의 주장을 나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면, 한편으로는 BDE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라고 하면서, VCL의 기반이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하시는군요. 주정섭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몰라도 제 생각은, 개발툴을 사용하는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기존에 익숙했던 코드를 뜯어고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한번 밑바닥부터 뜯어고치려면 그만한 필요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BDE와 dbExpress가 그 좋은 예라고 봅니다. 아마 BDE가 dbExpress로 대체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었다면 주정섭님은 또 그것조차 문제삼으셨을 것 같습니다만.

또, DataSnap은 2009 버전 이후로 매 버전마다 계속 폭발적으로 기능이 추가되고 성능이 향상되고 있는데 실무 프로젝트에서 써보시기나 하고 말씀을 하시는지요. 주정섭님이 구미에 당기지 않고 주위의 다른 개발자들도 잘 안쓰는 것 같다, 그러면 주정섭님께는 일단 델파이를 비난할 또 한가지의 이유가 되나봅니다.

일단 주정섭님 스스로 찬찬히 본인의 글을 되읽어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근거는 빈약하고 표현은 선정적이기만 합니다. 전성기때의 주정섭님의 공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악플에 가깝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습니다. 불만을 불만 그 자체로 풀지 않고 몇단계를 마구 건너뛰어 전체를 비난하고 계시는 주정섭님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혼자 떠나기가 불안해서 동조자 군단을 이끌고 떠나실 요량이시라면 솔직히 그렇게 쓰시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주정섭 님이 쓰신 글 :
: 만일 내가 교회에 가서 성경의 허구성과 교회의 타락과 목사들의 이기주의와 독단을 논한다면, 아마도 교회신자 모두 나보고 사탄이라고 돌을 던질 것이다. 아마도 그런 논의 자체를 시작할 수도 없을 것이다.
:
: 이말은 이미 어떤 교리나 주의에 대해서 무비판적이며 오로지 찬양만이 일상화 되어버린 집단에서는 어떤 합당한 논리와 근거를 들이댄다 한들 그들을 납득시키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
: 델파이 커뮤너티에도 교회처럼 이런 비슷한 습성이 있다. 델파이에 대한 비판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 대부분 개발자들은 의외로 보수적이며, 타 언어나 개발툴을 잘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그 이면에는 새로운 것을 배우기 싫어하는 게으름이거나, 변화를 싫어하고 현재에 안주하려 하기 때문일 것이다.
:
: 사실 나 스스로도 그런 변화를 받아들이기 싫어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이 귀찮아서, 지금까지 델파이 옹호에 앞장선지도 모르며, 때로는 객관적이고 타당한 델파이에 대한 비판마저 수용하지 못한 적이 많다고 본다.
:
: 델파이 개발자들이 인정하든 말던 간에 델파이는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소수 사용자 툴일 뿐이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절대로 자바나 닷넷 같이 다수 사용자 툴은 될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된 원인에는 델파이 개발자들의 불법 복사본 사용 문제도 있지만, 더 심각한 것은 볼랜드 혹은 코드기어라고 일컫는 델파이 본사 차원에서 관료주의, 부폐와 무능, 게으름, 무원칙한 마케팅 방침. 제멋대로인 가격 정책, 웃기는 인사 정책 등등 그 원인을 들자면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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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델파이 본사와 더불어 관련인들의 부조리가 앞으로 결코 해결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개선될 조짐은 지금까지 거의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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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파이 자체의 버전업 계획은 더욱 암울하다. 예를 들어, 델파이의 실수 연산 엔진은 초기에 486 급의 컴퓨터에 맞춰서 작성된 이래로 거의 수정이 없었다. 이런 식으로 초기 버전 이래로 수정이 거의 없는 부분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심하게 델파이를 혹평하는 자 중에는 안델스 헤이즐버그가 델파이를 떠난 이래로 델파이 버전업은 사실상 중단된 것이나 다름 없다고도 하고, 혹자는 3, 혹은 5 버전이 델파이의 실질적인 최종 버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델파이의 모든 VCL 소스는 지나칠 정도로 오랫동안 별로 바뀐 바가 없다.
:
: 다음 열거하는 콤포넌트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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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다스, 퀵리포트, 레이브 리포트, 웹스냅, 웹브로커, BDE, 디비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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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 모두 사실상 버전 1만 존재할 뿐 버전 2 이상은 실제로는 없거나, 현재 대부분 폐기 혹은 앞으로 더 이상 지원 안하는 콤포넌들이라고 매뉴얼에 명시된 것들이다. 내 생각에 조만간 인트라웹과 인디도 저 목록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근 추가된 DataSnap 역시 같은 운명을 밟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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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가 미완성 제품을 판다고 욕을 많이 먹었다. 그렇다면 과연 델파이 자체 콤포넌트는 어떨까? 여러분들이 믿거나 말거나, 델파이의 자체 콤포넌트 역시 상당수가 미완성 버전에 버그 패치 지지부진하다가, 중간에 폐기된 경우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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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까지 만든 프로그램이 많은 개발자라면, 당장 델파이를 버릴 수는 없을 것이다. 현재 제품들의 유지보수를 위해서 델파이를 당분간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개발자 생활을 계속 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델파이를 대체할 만한 다른 툴이나 언어를 신중하게 모색해봐야 한다.
:
: 델파이만으로 앞으로 계속 개발자 생활을 하기에는 앞으로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델파이는 한때 가장 장점이 강했던 분야인 윈도우에서도 현재는 찬밥신세이며, 리눅스, 모바일 등의 환경에서는 더욱 별로 기대할 수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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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파이의 유일한 윈도우 플랫폼 탈출 시도작은 칼릭스였으나, 결과는 명백한 실패작이었다. 칼릭스는 안팔린 것이 아니라, 제대로 못 만들었기 때문에, 망한 것이다. 칼리스 역시 사실상 버전 1만 존재하는 제품이었다. 그리고, 델파이 닷넷 버전판 역시 실질적으로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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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델파이 커뮤너티에서는 델파이를 대신할 툴들에 대해서 논의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가? 나의 예상이 전혀 틀려서 델파이가 더욱 더 기똥찬 인기있는 툴로 살아 남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다른 언어나 툴에 대한 공부나 분석은 델파이를 편견이 아닌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하고, 더 나은 프로그램 방법이나 앞으로의 개발자로서 살아나가기에 중요한 자세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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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파이 커뮤너티에서 추구해야 할 것은 델파이의 영광이 아니라, 델파이 개발자들 스스로의 미래나 발전이 아닌가? 간혹 델파이 커뮤너티에서, 볼랜드 혹은 코드기어의 영광과 번영을 위해서, 지나치게 델파이에 대한 맹목적 충성심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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